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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 - 서기용 선교사님의 이메일 기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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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정호석 날짜:2007-09-17 조회:6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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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드립니다.
평안 하셨는지요? 지난 일들로 인해 국내의 여러분들도 마음 아픈 일들을 많이 당하였음귀국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완악함을 이길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이럴 때 일수록 세상과 따로 분리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지며 주님을 표현 해내는 그분의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하영이는 옆 나라 파키스탄에서 남은 1년의 공부를 마치기 위해 남게 되었고 저와 아내는 지난 10일 귀국 하였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 합니다. 아프간을 둘러싸고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클리닉의 완공과 함께 아프간 중부 지방의 작은 마을 “키싸우” 사람들의 변화를 꿈꾸며 기도로 준비하며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서구가 아닌 동양에서 온 크리스천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 그동안 열과 성을 쏟았던 우리 예수병원의 간호사 선생님들, 건축의 완공을 위해 1년씩 자신의 삶에서 가장 황금기를 주님께 바쳤던 형제들의 수고가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린것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탈레반이 무너지면서 의료가 없는 곳에서 의료를 통해 주님을 드러내고자 했던 모든 계획들이 한 순간에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비록 모든 것은 끝이 났다 할지라도 이제 다시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 가실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표현 못할 기쁨이 있습니다. “주님이 또 새로운 일을행하시려는구나”하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지나오고 두고온것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우리의 주인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 합니다. 그동안 아프간 중부지역의 복음화의 큰 그림을 그리며 후원하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격려를 드립니다. 주님은 절대 후회가 없으시며 손해 보실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희는 그분의 신실하심에 저희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인내와 사랑
아프가니스탄은 이제 저희 가족의 제2의 조국과도 같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칸다하르를 거쳐 중부 저희 클리닉에 이르기까지 걸쳐 사는 전형적인 파쉬툰들의 삶과 그들의 신앙을 보면서 저들을 향한 더 오랜 기다림과 큰 인내함과 순종이 있어야 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같은 피를 나누었다”며 자랑스럽게 생각하
는 ‘하자라’사람들을 보며 그들에게는 더 많은 우리의 사랑과 지혜가 필요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선교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선교사들은 잠시 그 땅을 떠났지만 아직도 수많은(약 150명 이상) 서구 선교사들이 삶을 통하여 이 시간에도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은 잠시 아프가니스탄에
서 한국의 선교를 쉬게 하시는것 같습니다. 섭섭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번기회를 통하여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저 자신의 부족함과 앞으로 주님이 진정 하시기 원하는 일들에 대해 기도하며 준비하려 합니다.
카불 사무실 정리
카불 현지 사무실은 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9.11 이후 약 5년간 카불에 사무실을 두고 중부지방의 병원 사역과 카불 교육사역의 센터가 되었는데 이번에 직원들과 함께 정리하게되었습니다.
중부 키싸우 병원은 현지인들에 의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내의 상황과 아프간 치안을 보아가며 중부 병원의 계속 여부를 결정하기위해 기도하며 아직은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현지인 의사 두명과 함께 현지 직원들이 환자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0월중 한국정부의 입장과 아프간 국내 치안 상황을 고려하여 문을 닫을지 여부를 결정하려 합니다. 이런 과정 가운데 주님의 지혜를 얻고 그분의 계획을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
저희들은 잠시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저희들의 첫 부임지를 아프간으로 하셨고 그 이후 저희들은 한번의 후회함이 없이 지금까지 사역을 해왔습니다. 그분의 부르심이 확실한곳은 아무리
험난한 상황일지라도 기쁨으로 감당해 낼수 있음을 몸소 느끼며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아프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은 끊임없이 계속될것임을 확신합니다.
기도제목
1. 클리닉의 현지인 진료팀들이 정직히 자신의 일들을 감당할수 있도록
2.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한국교회들의 열심이 계속될수 있도록
3. 한국교회의 해외 사역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4. 저희 가족이 주님의 정확한 인도하심을 받아 다음 단계로 나갈수 있도록.
5. 파키스탄에 남은 하영이의 학업을 위해.
2007년 9월 17일 서누가 이루디아, 서하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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